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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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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삶 다산정약용의 삶을 통한 청렴연수
작성자 황정봉 등록일 15.06.05 조회수 281

 

"[시경]에 잇는 모든 시는 충신 효자 열녀 그리고 진실한 벗들의 간절하고 진실한 마음의 발로다.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는 내용이 아니면 그런 시는 시가 아니고,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을 분개하는 내용이 아니면 시가 될 수 없으며,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 하고 미운 것을 밉다 하며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는 뜻이 담기지 않은 시는 시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55)

 

"양계란 참으로 좋은 일이긴 하지만 이것에도 품위 있는 것과 비천한 것,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의 차이가 있다. 농서(農書)를 잘 읽고 좋은 방법을 골라 시험해보아라. 색깔을 나누어 길러도 보고 닭이 있는 홰를 다르게도 만들어보면서 다른 집 닭보다 더 살찌고 더 알을 잘 낳을 수 있도록 길러야 한다. 또 때로는 닭의 정경을 시로 지어보면서 짐승들의 실태를 파악해보아야 하느니, 이것이야말로 책을 읽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양계다. 만약 이()만 보고 의()는 보지 못하며 가축을 기를 줄만 알지 그 취미는 모르고, 애쓰고 억지 쓰면서 이웃의 채소 가꾸는 사람들과 다투기나 한다면 이것은 서너 집 사는 산골의 못난 사람들이나 하는 양계다."(96)

 

"참으로 술맛이란 입술을 적시는 데 있다. 소 물 마시듯 마시는 사람들은 입술이나 혀에는 적시지도 않고 곧장 목구멍에다 탁 털어 넣는데 그들이 무슨 맛을 알겠느냐? 술을 마시는 정취는 살짝 취하는 데 있는 것이지, 얼굴빛이 홍당무처럼 붉어지고 구토를 해대고 잠에 곯아떨어져 버린다면 무슨 술 마시는 정취가 있겠느냐? 요컨대 술 마시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병에 걸리기만 하면 폭사(暴死)하기 쉽다. 주독(酒毒)이 오장육부에 배어들어 가 하루아침에 썩어 물크러지면 온몸이 무너지고 만다. 이것이야말로 크게 두려워할 일이다."(100)

 

"사람의 집에서 부귀가 한창 피어날 때는 골육 간에 의자하고 서로 믿게 되어 원망할 일이 조금 있어도 마음으로 삭여 드러내지 않으므로 서로 간에 화기(和氣)를 잃지 않을 수 있으나, 만약 매우 빈곤해지면 곡식 몇 되 포목 몇 자 가지고도 다툼이 일어나고 나쁜 말이 오고가서 서로 모욕하고 무시하다가 점점 더 격렬하게 다투게 되어 끝내는 원수지간이 된다. 이럴 때 감동시킬만한 도량이 넓은 남자가 없다면, 점잖고 지혜로운 부인이 산이나 늪같이 넓은 도량을 활짝 열어 구름을 헤치고 나온 햇빛이 비치듯 순순히 받아들여 부드럽게 되기를 아이처럼, 속없는 사람처럼, 뼈 없는 벌레처럼, 갈천씨(葛天氏)처럼, 참선하는 중처럼 해야 한다. 저 사람이 나에게 돌을 던지면 아름다운 옥()으로 갚아주고, 칼이나 창을 들이대도 맛있는 술로 대접해주면, 눈을 흘기고 화를 내며 다투고 소란을 피워 집안을 뒤엎은 뒤에야 끝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160)

 

"편지를 한 장 쓸 때마다 두 번 세 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四通五達) 한 번화가에 떨어져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 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 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더라도 조롱받지 않을만한 편지인가를 생각해본 뒤에야 비로소 봉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다."(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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